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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제가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란-이스라엘-미국 전쟁 이슈를 가지고 왔어요. 최근에 국제정치 전문가 존 미어샤이머 교수의 분석을 들으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본 내용인데, 시장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휴전 무산, 이란은 왜 항복하지 않을까?
제가 이번에 제일 놀랐던 부분이에요. 저는 솔직히 이란이 미국이랑 이스라엘한테 계속 공습을 당하니까 당연히 약해졌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실제로는 반대라고 하더라고요.
일단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였다고 해요. 저는 그 숫자가 좀 과장됐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내부 결집력이 확실히 올라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재밌는 게, 미국이 2015년 핵협상을 트럼프 정부 때 깨버리고 이번에도 공습을 강행하면서 오히려 이란 내부에서는 "협상해 봤자 미국은 말 뒤집는다"는 강경파 목소리가 더 커졌다고 해요. 저는 이 부분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어요. 군사적으로 압박할수록 오히려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거니까요.
거기다 이란은 가장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끝까지 지켜냈고, 미군기지를 유치했던 주변 친미 국가들이 오히려 공격 타겟이 되면서 그 나라들 입장에서는 미국의 안보 우산이 예전만큼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게 됐다고 해요. 게다가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까지 강화됐으니 이란 입장에서는 경제적 피해는 있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얻은 게 많다는 계산이 나오는 거죠. 저는 이걸 보면서 전쟁이 꼭 군사력으로만 승부가 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미국은 왜 계속 실수를 반복할까?
이 부분에서 제가 정말 공감이 많이 됐던 비유가 있어요. "가장 큰 망치를 가지고 있으면 세상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요. 미국은 세계 최강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군사력만 투입하면 뭐든 해결될 거라고 믿는다는 거예요. 근데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사례를 봐도 군사적으로는 이겼지만 정치적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잖아요. 저는 이 대목에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미국 내부 사정도 복잡해요.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강경 공화당원들조차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해요. 근데 정작 휴전 협상의 핵심 조건인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군'을 이스라엘이 거부하고 있어서 진퇴양난인 상황이에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대로 끝나면 오히려 이란만 영향력이 커진 채로 전쟁이 마무리되는 거니까 순순히 물러날 이유가 없는 거죠.
제 생각에는 결국 미국이 지상군까지 투입하는 전면전으로 가긴 어려울 것 같아요. 이라크·아프간 전쟁에서 배운 교훈 때문에 여당 내 강경파조차 지상군 투입에는 소극적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자잘한 충돌과 휴전 시도가 몇 번은 더 반복되다가, 미국이 "군사력으로는 답이 안 나온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후에야 이란이 원하는 조건을 먼저 들어주는 방식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원유와 밀 가격,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이 부분이 사실 저는 제일 현실적으로 와닿았어요. 전쟁이 길어지면서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거든요.
먼저 원유예요.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2014년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해요. 전쟁 초반에는 기업들이 재고 비축을 서두르면서 재고가 잠깐 급증했다가 다시 빠졌는데, 만약 앞으로 한 번 더 비축 러시가 왔을 때 스파이크가 안 나온다면 그건 정말 위험한 신호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선물가격(WTI 90불, 브렌트유 100불)보다 현물가격이 더 높게 형성돼 있는 것도 시장이 이미 리스크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해요.
그리고 제가 전혀 생각 못 했던 게 밀 가격이에요. 올해 겨울밀 가격이 벌써 40%나 올랐다고 하는데, 이유가 비료 때문이더라고요. 중동에서 천연가스로 비료를 만들어 수출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통이 막히면서 파종 시즌을 놓친 농가들이 늘고 있대요. 비료는 딱 그 시기에 못 쓰면 그해 농사를 완전히 망치는 거라 대체가 안 된다고 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유가가 3개월 이상 높게 유지되면 물가 전반이 끌려 올라가는 구조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러면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저는 이 흐름이 결국 비트코인이나 주식 같은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을 마치며
저는 이번 이슈를 정리하면서 전쟁이라는 게 단순히 군사력의 승패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이란은 오히려 강해졌고, 미국은 딜레마에 빠져 있고, 그 여파는 원유와 밀 가격을 통해 결국 우리 지갑까지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저는 앞으로 몇 달간은 휴전과 재충돌이 반복되는 흐름이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고, 그 과정에서 유가와 물가지표를 계속 체크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원유·밀 가격 뉴스가 나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이게 금리와 자산시장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