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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비트코인 뉴스를 보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저도 예전에 비트코인을 보유했다가 매도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팔았던 가격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수준이거든요. 최근 비트코인 전문가 아담 백이 "2028년까지 100만 달러 도달"에 내기를 걸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저처럼 한 번쯤 코인 시장을 떠났던 분들도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아담 백의 주장이 불과 3개월 전의 이야기이고,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6만 5천 달러 인 상황, 그리고 2028년까지 2년밖에 남지 않았다른 점에서 '좀 허황된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면 아담 백이 왜 그런 전망을 내놨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 나름의 결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담백 발언, 근거
비트코인 전문가이자 암호학자인 아담 백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100만 달러에 훨씬 가깝게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향후 24개월, 즉 2028년 반감기 즈음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거나, 혹은 금의 전체 시가총액(약 28조 달러 기준 140만 달러 상당)을 넘어설 것이라는 내기를 걸었다고 해요.
근거는 간단합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구조를 갖고 있는데, 2028년부터는 연간 신규 공급량이 전체 물량의 0.4% 수준까지 줄어듭니다. 여기에 초기 채굴자들(오리지널 갱스터)이 이미 자릿수가 바뀔 때마다(1만 달러, 10만 달러 등) 상당 물량을 처분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매물 자체가 많지 않다는 논리예요.
※ 용어 정리
- 아담 백(Adam Back) : 영국의 저명한 암호학자이자 사이퍼펑크 운동의 핵심 인물로, 비트코인의 핵심 구조인 작업증명(Proof-of-Work) 알고리즘의 기반이 된 해시캐시(Hashcash)의 발명가. 현재는 비트코인 인프라 및 사이드체인 개발 기업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CEO로 활동
- 반감기(Half-life) : 어떤 물질이나 양이 처음 값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 물질의 양이 얼마나 많든 관계없이 항상 똑같은 시간마다 반으로 줄어드는 성질
- 채굴자(Miner) :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암호화폐의 거래를 검증하고,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여 장부를 기록하는 주체. 이들은 고성능 컴퓨터 연산을 통해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하고, 그 대가로 코인 보상을 받음
공급감소 논리(수요구조, 강한손)
제가 이 영상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가격 전망 자체보다 '손바뀜' 이야기였어요. 비트코인 초기에 채굴이나 헐값 매수로 대량 보유했던 사람들, 소위 오리지널 갱스터들이 10만 달러 돌파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매도했고, 그 물량을 ETF와 기업 트레저리,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냈다는 거죠. 결국 지금은 소유 구조 자체가 '쉽게 팔 수 있는 손'에서 '쉽게 팔지 않는 강한 손'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제가 예전에 비트코인을 매도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저 역시 목표가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팔았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그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시장 전체의 물량 흐름 속에서 저도 '약한 손' 중 하나였던 셈이죠. 전문가들은 이런 손바뀜이 끝나면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된다고 말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반대로 유동성이나 거시경제 변수처럼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도 여전히 크다고 봅니다. 공급이 줄어든다고 해서 수요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특히 금리 정책이나 규제 환경이 급변하면 아무리 공급이 타이트해도 가격이 눌릴 수 있다는 걸 저는 과거 하락장에서 직접 경험했습니다.
또 하나, 저는 2028년이라는 시점 자체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4자리에서 5자리로 가는 데 4년, 5자리에서 6자리로 가는 데 7년이 걸렸던 과거 패턴을 보면, 6자리에서 7자리(100만 달러)로 가는 데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급 감소라는 구조적 논리는 저도 상당 부분 동의하지만, 그 시점을 특정 연도로 못 박는 건 다소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용어 정리
- 오리지널 갱스터(Original Gangster) : 줄여서 OG라고도 하며, 원래는 오랜 경력의 정통 갱단을 뜻하지만 일상에서는 실력 있는 원조, 베테랑, 또는 레전드를 이르는 말
- ETF(Exchange Traded Fund) : 특정 지수나 자산의 수익률을 쫓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편하게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장지수펀드
- 기업 트레저리(Treasury) : 기업이 운영 비용 지급, 예상치 못한 지출 대응, 신규 투자 등을 위해 보유한 현금과 단기 유동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재무 관리 부서 또는 그 전략. 최근에는 전통적인 현금 및 단기 채권 관리를 넘어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적극 비축하는 DAT(Digital Asset Treasury) 전략으로 확장
투자자 대응
다른 글을 쓰면서 여러 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낙관주의적 시나리오나, 어떤 주장, 예측은 실제 투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런 인터뷰 내용, 희망회로 섞인 유튜브를 보고 섣부른 투자로 이어지는 것은 '독배를 들이켜는 것과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제8년간의 투자 경험상 급하게 뛰어서 수익을 내본 역사가 단 한건도 없습니다. "이러한 주장 재미있네" 정도로만 받아들이시고 신중한 태도로 관망하며, 여유 자금 생길 때마다 저점에서 소액 분할 매수를 병행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입하기보다, 정해진 금액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나눠 매수하면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내용들을 꾸준히 확인하고 체크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매월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확인하기
- 클레리티 법안 진행 및 규제되는 내용 확인하기
- 거시경제 뉴스 및 지정학적 리스크들 주기적으로 체크하기
- 본인의 투자 가능 금액과 손실 감내 범위 설정하기
- 분할매수 스케줄을 정리해 두기
이러한 습관을 들인다면, 100% 안전하다고 장담 못하지만, 치명적인 손실 및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고, 단기 변동성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용어 정리
- 희망회로(행복회로) : 어려운 상황에서도 앞으로 잘될 것이라고 뇌 속에서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 행동을 뜻하는 유행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Fed or 연준) :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합의제 조직으로, 달러화 발행, 기준금리 결정, 시중은행 통제 및 금융시장 안정 등을 통해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
- 클레리티 법안(CLARITY Act) :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고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 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미국의 핵심 가상자산 규제 법안
- 거시경제(Macroeconomics) : 개별 가계나 기업 대신 나라 전체의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경제학 분야. 국내총생산(GDP), 물가 상승률, 실업률, 환율 같은 거시 변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국가 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분석
- 지정학 리스크(Geopolitical Risk) : 특정 지역의 지리적·정치적 갈등이나 불안정성이 글로벌 경제, 공급망, 금융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을 뜻함. 전쟁, 테러, 패권 경쟁, 자원 무기화 등이 주요 원인이며, 최근에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상시적인 시장 변수로 자리 잡고 있음
글을 마무리하며
아담 백의 전망은 흥미롭지만, 저는 시점보다 구조적 방향성에 더 무게를 둡니다. 공급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고, 강한 손으로의 이동도 진행 중이지만, 2028년이라는 구체적 시점을 제시한다라는 것은, 한 개인의 다소 낙관적 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8년간의 투자 경험을 통해서 배운 건, 시장은 항상 예상보다 늦거나 빠르게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신이 아닌 이상 맞추기 어렵습니다. 또 한, 상승장에서의 변동률은 3~5개월, 하락 및 횡보장은 4년 정도이다 보니 잘 못된 판단으로 고점에서 물리는 경우 그 지루함과 괴로움을 버티지를 못합니다. 더구나 빚투로 4년을 버틴다라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그래서 구독자 분들도 저와 같이 힘든 길을 걷지 마시고 현명하게 투자해서 원하시는 꿈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저점공략, 소액으로 꾸준히 분할 매수로 성공하십시오!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